TEACHING/궁금해요 & QT (구약)

"예루살렘 성은 허물어지고??(느 1:3)"

천국 순례자 2019. 5. 23. 22:38

“예루살렘 성은 허물어지고 ???(느 1:3)”




오늘 본문에 보면 느헤미야는 이스라엘의 남유다에서 온 하나니로부터 예루살렘의 소식을 듣게 됩니다.

“... 사로잡힘을 면하고 남아 있는 자들이 그 지방 거기에서 큰 환난을 당하고 능욕을 받으며 예루살렘 성은 허물어지고 성문들은 불탔다 하니라.”

여기서 “예루살렘 성은 허물어지고”라는 표현은 잘못 번역된 것입니다. 본래의 의미는 ‘예루살렘 성벽(the wall of Jerusalem)'은 허물어지고’라고 번역되어야 합니다.

왜 그렇습니까?

1차 포로귀환(BC 538)-성전 재건/ 무너진(BC 538) 예루살렘 (솔로몬)성전은 스룹바벨에 의해 20년 만에 세워짐(BC 516, 제2차 성전으로 스룹바벨 성전이라고 불림)

2차 포로귀환(BC 457)-신앙 개혁/ 에스라에 의해 신앙과 예배 공동체의 회복에 힘씀

3차 포로귀환(BC 444)-성벽 재건/ 느헤미야의 의해 무너진 성벽과 성문을 재건

위에서 보시다시피 무너진 예루살렘 성전은 1차 포로귀환을 주도한 스룹바벨에 의해 이미 100여년 전에 세워졌습니다. 문제는 그 성을 둘러싸고 있는 ‘성벽과 성문’은 여전히 허물어진 채로 남아있었던 것이지요. 이에 느헤미야는 허물어진 예루살렘 성벽(wall)과 성문의 재건을 위해 바사의 아닥사스다 왕에게 요청하여 ‘남유다의 총독’으로 세움을 받아 20년간 남유다에서 성벽재건의 일에 힘씁니다. 그리고 후에 다시 그는 바사로 돌아오지요.

개역개정의 번역이 많이 좋아지기는 했지만 여전히 많은 부분에서 미흡한 부분이 있고, 어떤 번역은 옛날의 개역성경이 더 좋은 번역인 경우도 있습니다.

신천지, 여호와증인, 최근의 신옥주 사건 등의 발생의 기본적인 원인은 가르치는 자나 가르침을 받는 자가 ‘말씀’의 뿌리가 약하기 때문에 생기는 일들입니다.

아이러니 한 것은, 많은 크리스천들이 그런 일들을 자주 목격하고도 비판의 목소리는 많이 내면서 정작 본인들은 타산지석으로 삼지 않느다는 것이지요. 돌이켜 말씀동행(통독, 연구)의 자리에 가기 보다는, 여전히 ‘말씀의 무지’와 '말씀 외면'의 삶가운데 머물기를 좋아한다는 것이지요.

슬프고도 기이한 현실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