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EACHING/궁금해요 & QT (구약)

[바사시대의 왕들이 혼동되나요?]

천국 순례자 2019. 5. 24. 22:39

“다리오, 아하수에로, 아닥사스다, 다시 다리오”
 (에스라 4:1-24)




에스라 4장을 유심히 보면 4:5의 다리오 왕이 나오고 4:24에 다시 다리오 왕이 나옵니다. 그 중간인 4:6-23은 아하수에로 왕(6절), 아닥사드다 왕(7-23절)이 등장합니다. 결국 4:6-23은 4장 전체에서 포로생활 당시에 성전과 성벽 건축을 방행하던 사람들의 모습을 열거하기 위한 ‘삽입본문’인 셈입니다. 

이것을 잘 이해하기 위해서는 바사(페르시아)의 왕들의 통치순서를 아셔야 하지요. 고레스, (캄비세스, 스멜디스), 다리오 1세, 아하수에로 1세, 아닥사스다 1세...

* 고레스 때 - 포로로 온 이스라엘 백성들(남유다)을 고향땅으로 보내 성전(스룹바벨 성전)을 세우도록 함

* 다리오 때 - 사마리아인들(북이스라엘 출신)이 성전 건축을 방해, 공사 후 2년부터 14년간(총 16년) 성전건축이 중단됨. 이 때 학개와 스가랴 선지자가 활동하여 성전 건축을 독려함

* 아하수에로 때 - 유대인들을 고소(하만/ 에스더서는 이 시절을 배경으로 함)

* 아닥사스다 때 - 성벽재건을 방해(느헤미야서는 이 시절을 배경으로 함)

위에서 보시는 것처럼 고레스 왕 때를 제외하고는 다리오, 아하수에로, 아닥사스다 왕 때에 모두다 성전재건, 유대인들, 그리고 성벽재건에 대한 방해가 있었습니다. 이것을 일목요연하게 보여주기 위하여 4장의 전체적인 흐름상 4:6-23을 첨가한 것입니다.

바로 이러한 점 때문에...

우리가 역사서인 에스라, 느헤미야, 에스더를 소선지서인 학개, 스가랴, 말라기와 같이 보는 이유이며 좀 더 구체적으로 33주(에스라 1-6장, 학개, 스라갸), 34주(에스더, 에스라 7-10장), 35주(느헤미야, 말라기) 순으로 보는 것입니다. 

아는 만큼 더 보이는 법이죠.
1-2년 꾸준히 성경을 시대와 역사순으로 보면 종종 통독하다가 무릎을 치는 일이 자주 등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