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시 이탈리아의 로마에는 사도들에 의해 직접 세워진 교회가 없었습니다. 단지 전쟁 포로 또는 상업 등의 이유로 머물게 된 유대인들과 로마인들을 비롯한 이방인들 중에서 예수 그리스도를 믿게 된 성도들이 모여 자체적으로 교회를 이루며 신앙생활을 하였습니다.
따라서 로마 교회의 성도들은 예수님에 대한 사도들의 직접적인 가르침의 기회가 적었고, 유대인 성도들 중에는 그릇된 율법주의적 신앙관을 가지고 복음을 이해하려는 이들이 있었습니다. 따라서 50대 후반인 바울은 3차 선교여행을 마쳐 갈 무렵에(A.D. 57년) 약 3개월간 머물렀던 고린도에서(행 20:3) 이 로마서를 쓰게 됩니다.
이 편지는 구원에 관한 전반적인 교리들, 즉 구원의 필요성에서부터 믿음으로 의롭다 함을 받는 ‘칭의(justification)’와 주님을 닮아가는 ‘성화(sanctification)’, 그리고 구원 받은 성도로서의 삶의 모습을 구체적이며 체계적으로 교훈하고 있어서 ‘바울의 복음서’라고 불립니다. 이와 같이 본서는 성도들 간의 잘못된 구원관을 시정하고 율법이 아닌 믿음으로서 얻게 되는 구원을 깨닫게 하며, 아울러 유대인과 이방인 성도들이 올바른 교제 관계를 이루도록 하기 위한 의도도 가지고 있습니다.
본서는 크게 구원의 필요성과 이에 이르는 방법(1~8장), 이스라엘의 과거, 현재, 미래 상황을 이야기하며 하나님의 의가 역사가운데 어떻게 반영되고 있는지(9~11장), 그리고 믿음으로 의롭다 칭함을 받고 구원을 얻게 된 백성이 그 은혜에 대한 감사로써 마땅히 행해야 할 의의 실천과 이에 따른 변화된 삶(12~16장)에 대해서 기록하고 있습니다.
☞ 유대인의 나음(롬 3:1~8)
1) 장자민족(출 4:22) 2) 축복의 약속(창 15:7~21) 3) 언약의 체결(출 24:1~11)
4) 율법이 수여됨(출 20~23장) 5) 하나님의 영광을 봄(출 40:35)
6) 하님을 경배함(느 9:3) 7) 신앙의 조상들이 있음(레 26:42; 롬 9:5; 히 11장)
8) 말씀을 먼저 맡음(롬 3:2) 9) 예수님과 육적인 혈통을 같이함(롬 9: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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