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도바울의 5차 선교여행은?
(선교여행의 방향은 위와 정반대 / 로마 - 그리스 - 마게도냐 - 소아시아 - 그레데 -스페인 -로마)
사도행전의 마지막 부분(28장)은 바울이 5차 선교여행을 떠났을 것을 암시합니다. 로마에 도착한 바울은 자비(自費)로 얻은 집에 꼬박 2년 동안 감금되어 있었고, 이 기간 동안 바울은 “담대히 하나님 나라를 전파하며 주 예수 그리스도께 관한 것을(행 28:31)” 가르쳤습니다.
당시 로마의 법은 원고가 18개월 이내에 나타나지 않으면 죄수를 풀어주도록 정해져 있었습니다. 그런데 사도행전의 마지막은 바울을 기소했던 동족 유대인 강경파 반대자들이 그 시점까지 로마에 나타나지 않았음을 암시합니다. 또한 목회서신(딤전, 딤후, 딛)에서 발견되는 몇 가지 연대가 사도행전의 시대와 잘 맞아떨어지지 않습니다. 그래서 대부분의 역사학자들은 바울이 로마의 감옥에서 석방되어 죽음에 이르기까지 그 후 4~5년(AD 62-67)간 5차 선교여행을 떠났을 것이라고 주장합니다.
사실, 바울 사도는 로마 옥중(1차)에서 빌립보서를 쓰면서 “나는 아직 목표에 이르지 못했습니다. 나는 그 목표를 향해 열심히 달리고 있으며, 그리스도 예수께 잡힌바 된 그것을 잡으려고 좇아가고 있습니다(빌 3:12).”라고 고백하였습니다.
이 고백에서도 알 수 있듯이, 바울은 2년간의 로마 옥중(가택연금)에서 풀려난 뒤에, 복음을 위한 목표를 다시 정하고 그리스(고린도), 마게도냐, 소아시아(에베소), 그레데섬을 지나서 그가 이전에 가고자 했던(롬 15:23) 당시의 로마 제국의 영토 중에서 서쪽 끝이자 문명 세계의 땅 끝으로 여겨졌던 서바나(스페인)까지 갔을 것입니다.
그리고 이 기간 동안 바울 사도는 소아시아의 에베소교회에서 목회하고 있는 디모데에게 편지를 쓰는데, 그것을 “디모데전서”라 부르고, 그레데 섬에서 목회하고 있는 디도를 격려하기 위해서 쓴 편지를 “디도서”라고 부릅니다. 이 후 바울은 로마로 다시 돌아왔으나 당시 로마의 황제인 네로황제의 기독교인들에 대한 박해로 인하여 로마의 감옥에 다시 갇히게 됩니다(2차). 이 때 기록한 서신이 바로 바울의 마지막 서신인 “디모데후서”인데, 그는 여기서 “전제와 같이 내가 벌써 부어지고 나의 떠날 시각이 가까웠도다. 나는 선한 싸움을 싸우고 나의 달려갈 길을 마치고 믿음을 지켰으니(딤후 4:6-7)”라고 고백하고, 곧 마지막 순교를 당하게 됩니다(AD 6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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