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제자의 선택과 마음의 상관관계(막 3:13-15절)]
예수님이 12제자를 세우신 목적은 다음의 3가지입니다.
1) 함께 있게 하시려고(14절)
2) 전도하게 하시려고(14절)
3) 귀신을 내어 쫓는 권세를 갖게 하시려고(15절)
이는 예수님의 3대 사역과 비슷합니다(Teaching, Preaching, Healing/ 마 4:23)
제자들은 복음서를 기준으로 보면 예수님이 살아계실 때 그분과 동행하며 그분의 가르침을 받아야 했고, 전도사역을 위한 훈련도 받아야 했으며, 수많은 귀신들을 쫓아내고 환자들을 치료해야 하는 사역도 해야 했습니다. 그리고 사도행전을 기준으로 보면 예수님이 하나님께로 돌아가시고 나면 제자들은 이 땅에 남아 예수님을 대신해서 성령의 능력을 힘입어 '초대교회'를 세워나가야 할 기둥들이었습니다.
그런데 오늘 말씀을 계속해서 읽고 곱씹으면서 묵상하다보면...(때론 묵상의 힘이 놀랍습니다)
위의 1) 2) 3) 모두다 '마음'과 밀접한 상관 관계가 있음을 깨닫게 됩니다.
(선교지에서도 마음을 함께 나눌 때 장벽은 쉽게 무너졌습니다)
1) 함께 있는 것은... 몸만 함께 있다고 친해지지는 않습니다.
a. 부모와 자녀도 함께 있지만 '마음'의 나눔이 되지 못할 때(특히 사춘기 시절) 일탈을 하게 됩니다. b. 부부도 함께 있지만 '마음'을 나누지 못할 때 그 관계는 냉랭해지고 이별의 아픔까지 이어지는 경우도 있습니다. c. 친구나 동료들, 스승과 제자의 관계도 마찬가지입니다. d. 무엇보다도 주님과의 관계에 있어서는 이 '마음'의 나눔을 통한 함께하는 삶이 그 사람의 경건과 은혜의 깊이를 좌우합니다. 즉, 주님과 마음의 교제가 많은 사람일수록 능력있는 사람이 되는 것이지요.
2) 전도의 삶이 가능한 것도... '마음'이 함께 가야 합니다.
예수님이 사람들에게 복음을 전하실 때도 예수님은 늘 '긍휼(compassion)의 마음', '자비(mercy)의 마음'을 가지셨습니다. 그 긍휼과 자비의 마음으로 예수님은 수많은 죄인들을 구원하셨습니다. 예수님의 그 긍휼과 자비의 마음을 가지고 제자들은 유다로, 사마리아로, 열방으로 나아갔습니다. 지금 제가 자비량 목회를 하면서 '생명수선교회'를 통하여 12지역의 열방을 품고 있는 것도 빚진 자의 심정으로 이 '긍휼의 마음'을 가지고 있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지금도 더 큰 긍휼의 마음으로 더 효과적으로 섬길 수 있도록 기도하고 있습니다.
3) 귀신을 내어쫓거나 병든자를 고치는 권세를 주시는 것도... '마음'의 문제입니다.
예수님이 귀신들린 자들, 각종 병든 자들을 고쳐주실 때 사용하신 대표적인 표현 2가지가 있습니다. 하나는 '불쌍히 여기사'이고, 다른 하나는 '저희의 믿음을 보시고'입니다. 즉 '불쌍히 여기는 마음'과 '주님을 믿는 마음'이 있어야 치료의 사역을 감당할 수 있습니다. 저도 목회 23년 사역을 돌아보면 큰 능력을 베풀지는 못했어도 '불쌍히 여기는 마음'으로 관심을 갖고, '주님을 신뢰하는 믿음의 마음'으로 사역하고 기도할 때 셀 수 없는 은혜와 많은 회복들을 경험하였습니다. 이것은 지금도 진행중입니다.
오늘 우리의 마음의 밭은 어떻습니까?
1) 함께 살아가는 사랑하는 자녀들과 나누고, 부부와 나눌 '넉넉한 마음'이 있는지요? 2) 복음의 변방에 있는 우리 주변과 열방의 이들을 향한 '긍휼의 마음', '자비의 마음'이 있는지요? 3) 예수님이 성령 안에서 주신 권세를 능력있게 사용할 '불쌍히 여기는 마음', '주님을 신뢰하는 믿음의 마음'을 가지고 있는지요?
바로 그곳에 주님 제자의 모습이 있습니다. 바로 그곳에 하나님 나라가 이루어집니다.
이 밤에 우리 주님의 하소연이 들리는 듯 합니다.
"내 아들아, 네 마음을 내게 주며 네 눈으로 내 길을 즐거워할지어다."(잠 23:26)
(천국나그네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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