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사야 34장 16절(주의: 신천지 짝풀이)
“너희는 여호와의 책에서 찾아 읽어 보라 이것들 가운데서 빠진 것이 하나도 없고 제 짝이 없는 것이 없으리니 이는 여호와의 입이 이를 명하셨고 그의 영이 이것들을 모으셨음이라.”(사 34:16)
신천지는 이 말씀을 인용하면서 ‘성경구절에는 모두 짝이 있으므로 짝을 이루는 성경구절을 찾아 성경을 해석해야 한다’는 사상을 전파하고 있습니다. (물론 신구약의 몇 몇 구절들은 서로 상관성이 많이 있습니다. 그러나 모든 구절들을 다 짝이 있다는 식으로 연결하는 것은 위험합니다) 신천지는 논리적으로 말도 안되는 이 구절을 근거로 하여 수많은 관계없는 성경본문을 난도질하거나, 전혀 상관도 없는 성경구절들을 자신들의 교리에 교묘히 ‘짜집기’를 하고 있습니다.
누누이 강조하지만 성경은 전체적인 문맥속에서 각 구절을 해석해야 하는 것을 기본원리로 삼아야 합니다.(그렇지 않으면 이단이나 거짓 선지자들의 좋은 먹잇감이 될 수 있습니다. 직분자도 신앙의 연륜자도 예외일 수 없습니다.)
이사야 34장은 세상 열방들에 대한 심판예언이 주제입니다. 지상에 있는 반역적이고 사단의 세력에 속해 있는 모든 열강들(에돔 포함)에게 하나님의 진노가 쏟아질 것과 그 결과는 황폐해질 것을 말씀합니다.
14절부터 보면, 그 황폐해진 땅에 각종 들짐승(수염소, 올빼미, 부엉이, 솔개 등)이 짝과 함께 그곳에 모일 것을 말씀합니다. 그리고 그 짝이 있는 들짐승들이 그 황폐해진 땅을 영원히 차지할 것을 말씀합니다. 그리고 이 황폐해진 땅이 사 35장에서 멋지게 회복될 것을 말씀합니다.
안타까운 것은 우리 개역과 개역개정이 이 부분에 애매하게 번역하였지만 다른 번역서는 분명하게 기록하고 있습니다.
주의 책을 자세히 살펴보아라. 이 짐승들 가운데서 어느 것 하나 빠진 것 없겠고, 하나도 그 짝이 없는 짐승이 없을 것이다. 주께서 친히 입을 열어 그렇게 되라고 명하셨고 주의 영이 친히 그 짐승들을 모으실 것이기 때문이다.
현대어번역:
여기 여호와의 책에 기록된 것은 모두 에돔 땅에서 그대로 이루어질 것이다. 독자들은 그 책을 자세히 읽어보아라. 여기에 기록된 짐승 가운데에서 빠진 것이 하나도 없을 것이다. 그 짝이 빠져 있는 것도 하나 없을 것이다. 여호와께서 명령하신 그대로 주님의 신이 직접 그 짐승들을 불러다 놓으셨다.
현대인의 성경:
너희는 여호와의 책을 자세히 읽어보아라. 이 동물들 중에 하나도 빠진 것이 없고 그 짝이 없는 것이 없으니 이것은 여호와께서 그렇게 되도록 명령하셨고 성령께서 그것들을 함께 모으셨기 때문이다.
결국, 16절의 짝은 앞뒤 전후문맥이나 다른 번역서만 보아도 ‘성경구절의 짝’이 아닌 ‘짐승의 짝’임을 쉽게 알 수 있습니다.
거짓 선지자들이 득세하는 시대에 성경을 조각조각 구절이 아닌, 전체와 시대 순으로 숲을 먼저 읽는 성경공부와 통독훈련이 회복되어야 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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